['이웃집 토토로' 27일 개봉]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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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계곡의 나우시카""천공의 성 라퓨타""이웃의 토토로""원령공주"...
세계 애니메이션사에 명작으로 남은 주옥같은 작품들로 거장반열에 오른 일본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60)는 애니메이션의 패러다임을 바꾼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상업 애니메이션을 만들면서도 자연친화적 정신,노동의 기쁨,인간본성에 대한 통찰같은 빼어난 주제의식을 추구해온 그는 상업성과 작품성의 절묘한 균형을 이뤄냈다.
1941년 도쿄에서 태어난 미야자키는 63년 토에이 동화에 애니메이터로서 입사하면서 애니메이션의 세계에 입문했다.
78년 TV용 만화영화 "미래 소년 코난"으로 연출자로 데뷔한 그는 79년 첫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인 "루팡3세:카리오스트로의 성"을 거쳐 84년 "바람계곡의 나우시카"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다.
성공을 발판으로 동료 다카하타 이사오와 공동으로 지브리 스튜디오를 설립한후 "천공의 성 라퓨타","이웃의 토토로"등 잇단 흥행작들을 내놓았다.
특히 구상기간에만 16년이 걸렸다는 "원령공주"는 일본에서 무려 1천4백만명을 동원하며 애니메이션 흥행사를 다시 쓰게 했다.
미야자키는 "디즈니에 대항할 만한 애니메이션을 만들겠다"는 젊은 시절의 꿈을 이루며 결국 "황금의 손"이란 별명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