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선물환(NDF)시장 달러/원 환율이 움직임을 거의 멈추다시피 했다. 26일 금융계에 따르면 NDF환율은 25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이나 나스닥지수에 동요없이 한자리를 고수하다시피 하면서 1,308원 사자, 1,309원 팔자에 마감했다. NDF환율은 27일 미국의 2/4분기 국내총생산(GDP)발표를 앞두고 참가자들이 철저하게 관망하는 자세로 일관, 1,308원에 거래가 일부 체결됐다. 달러/엔 환율은 미국 경제회복 지연 우려가 하락세를 이끌어 123.62엔에 마감했다. 전날 폴 오닐 미국 재무장관의 달러 강세 정책 고수에 대한 입장 재천명에 이어 로버트 루빈 전 재무장관도 "강한 달러 정책을 수정하는 것은 경제에 좋지 않다"는 발언을 했으나 환율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달러/엔은 시장참가자들이 적극적으로 달러 매도에 나서 123.45엔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의 하락이나 나스닥지수의 상승을 전혀 반영하지 않았다"며 "미국의 2/4분기 GDP발표까지 과도하게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달러/엔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어 보이고 월말 물량 부담을 감안하면 위로는 막힌 흐름"이라며 "딜러들도 포지션 잡는 것을 꺼려 오늘 거래범위는 1,305∼1,309원의 박스권"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