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경제연구소는 25일 정부의 동기식 IMT-2000 사업자 선정 공고 및 출연금 분납 방안 확정과 관련, 이미 알려진 재료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비록 출연금 삭감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향후 15년 동안 매출액의 1~3%를 분납하게 됨에 따라 사업성 여부와 관계없이 1조3,000억원을 납부해야하는 동기식 사업자 보다는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됐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LG텔레콤에 대한 투자 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하나로통신에 대해서는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수 급증, 설비투자 부담 완화 등을 이유로 매수 추천했다. 양종인 동원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나머지 출연금 9,300억원을 15년 분할 납부할 경우 매년 평균 630억원을 납부해야 한다"며 "이럴 경우 향후 15년 동안 평균 IMT-2000 매출액은 무려 2조667억원에 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매출이 부진하거나 차세대 서비스로 이전이 빨라질 경우 분할납부 총액은 9,300억원에 미치지 못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하나로통신 매추 추천과 관련해서는 △ 내년 말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수 245만명으로 급증 △ 설비투자 및 차입금 상환 부담 완화 △ 정부의 정책 지원 가능성 등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4,800원으로 제시했다. 양 수석연구원은 "하나로통신은 올해 EBITDA 흑자전환에 이어 내년에는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설 전망"이라며 "수익성 개선, 재무위험 감소, 3강 구도와 비대칭규제 수혜 등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매수 추천 이유를 밝혔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