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LPGA투어에서 한국선수 3명이 같은 조에 편성돼 경기를 펼친다. 27일 밤(한국시간) 오하이오주 비엔나 스쿼크리크CC에서 개막되는 자이언트이글LPGA클래식(총상금 1백만달러) 1라운드에서 한국의 박세리(24·삼성전자) 김미현(24·KTF) 박희정(21·채널V코리아)이 같은 조로 편성됐다. 세 선수는 28일 새벽 1시40분 1번홀에서 첫 샷을 날린다. 한국선수 3명이 투어 공식대회에서 같은 조로 편성돼 경기를 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박세리와 김미현은 '라이벌 의식'을 갖고 있어 이같은 조편성이 경기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세 선수 바로 다음 조에서는 강수연(25)이 티오프한다. 이밖에 한국선수로 한희원 장정 여민선 제니박 등이 출전한다. 애니카 소렌스탐과 캐리 웹은 이 대회에 불참한다. 한편 현지에 도착한 박세리는 한국계 입양아로 백혈병을 앓고 있는 토머스 생키(13·한국명 이병주·오스틴중2)를 만나 위로했다. 박세리의 열렬한 팬인 생키는 곧 골수이식수술을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