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부지로 치솟던 무값이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예년에 비해선 여전히 크게 높은 수준이다. 26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 따르면 5t트럭 1대 분량의 무가 평균 6백만원에 거래돼 지난 23일 이후 3일째 하락했다. 무값은 지난 23일 가락시장이 생긴 이래 최고가격인 1천16만원에 거래되는 등 이달들어 초강세를 보여왔다. 무값이 하락한 것은 반입량이 늘어났기 때문. "무값이 사상 유례없는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산지출하량이 늘었다"는 게 가락시장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그러나 본격적인 하락세는 8월중순 이후에야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가락시장의 오현석 대아청과 경매사는 "강원지역의 고랭지무가 출시되는 8월중순까지는 지금의 가격대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