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거래소시장에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프로그램 매도가 1,000억원 넘게 출회되며 지수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다. 26일 지수선물 9월물 시장베이시스가 외국인 매도를 맞아 마이너스를 유지함에 따라 낮 12시 47분 현재 프로그램 매도가 1,032억원 출회됐다. 차익이 675억원, 비차익이 357억원 나왔다. 프로그램 매수는 차익 35억원, 비차익 7억원 등 모두 42억원 유입되는 데 그쳤다. 종합지수는 뉴욕증시 강세에 기댄 저가매수세와 프로그램 매도가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530선을 가로지르고 있다. 종합주가지수는 529.78로 전날보다 3.70포인트, 0.70% 올랐고 주가지수선물 9월물은 0.30포인트, 0.46% 높은 65.45에 거래됐다. 서울증권 권혁준 연구원은 "낙폭과대 논리만 있을 뿐 별다른 상승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려운 기술적 반등에 불과하다는 인식이 확산됨에 따라 추가 상승에 대한 확신이 부족해 프로그램 매물을 소화하기에도 벅찬 상황"이라고 말했다. 권 연구원은 "뉴욕 증시가 방향성을 제시하기 전까지는 당분간 프로그램 매매 영향력 아래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