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전반적으로 기업들이 감원을 하고 있는 가운데 올들어 통신업종에서 가장 많은 근로자가 해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재취업 전문회사인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는 25일 올 상반기에 통신업종에서 13만4백42명이 해고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이 기간에 해고된 미국 근로자 90여만명 중 14%를 차지한다. 특히 지난 6월에만 2만7천4백46명이 이 업종에서 직장을 잃었다고 덧붙였다. 또 2위는 자동차업종으로 8만7천6백9명(8%)을 내보냈고,3위는 컴퓨터업종으로 7만4천7백23명(7%)이 해고됐다. 이 회사의 존 챌린저 사장은 "산업 전반에 걸쳐 해고가 이뤄지고 있다"며 "메이저 회사들이 올들어 추가감원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경기가 회복될 기미가 안보여 해고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