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영전문 잡지 포브스는 25일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텔레콤 등 8개의 한국 주식이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다며 매수를 추천했다. 포브스는 "서울 증시가 연초에 비해 오른 상태이지만 이들 8개 주식은 기업가치에 비해 주가가 싼 종목으로 상승 여력이 크다"고 지적했다. 나머지 5개 종목은 한국전력 기아자동차 한국통신 두루넷 삼성물산이다. 이 격주간지는 이들 기업이 경비절감 및 외자유치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고 향후 실적 향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세계에서 컬러 컴퓨터 모니터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삼성전자의 경우 주가수익비율(PER)이 8배로 경쟁사인 일본 소니의 34배에 비해 크게 낮은 상태라고 전했다. 포브스는 이어 두루넷을 제외한 7개 회사 모두가 이익을 내고 있으며 이들 8개 업체는 주식 시가총액이 2억달러가 넘는 큰 업체들이라고 평가했다. 이정훈 기자 lee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