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을 맞아 백화점 의류매장에는 여름옷을 사려는 여성들의 발길이 크게 늘었다. 사실 사람들이 북적거릴 때 백화점을 찾으면 복잡해 대강 눈짐작만으로 옷을 사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산 옷은 후회가 뒤따른다. 합리적인 쇼핑을 위한 몇가지 법칙을 알아보자. 1.목록 먼저 작성 옷장을 열어보고 사고 싶은 옷과 비슷한 종류가 몇가지나 있는지,함께 어울려 입을 수 있는 디자인이 얼마나 있는지 체크한 후 목록을 미리 만든다. 미리 조사를 해두면 맘에 드는 옷을 만났을때 "정말 잘 입을 수 있을지"를 확인할 수 있다. 2.예산을 세워라 잡지나 카탈로그를 보다가 사고 싶은 아이템이 나온 페이지를 오려두거나 메모 해두자. 또 구매가능한 가격대를 정해놓고 그 범주안에서 옷을 고르도록 한다. 3.어울리는 걸로 보기에 예쁜 옷보다 자신에게 어울리는 옷을 찾아야 한다. 자신의 체형의 결점을 가려주는 디자인을 고른다. 옷의 컬러나 디자인이 자신의 신체 결점을 잘 가려주는지 혹은 더욱 부각시키는지를 확인한다. 옷을 처음 입고 살 때 자칫 놓치기 쉬운 결점 부분은 옷을 입을 수록 더욱 뚜렷이 드러나 보인다는 점을 잊지 말 것. 4.꼭 입어볼 것 옷이 잘 맞고 불편하지 않은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입고 많이 움직여 보는게 좋다. 입고 나서 거울에만 비춰봐서는 안된다. 상의는 팔을 여러번 흔들어보고 바지는 의자에 한번 앉아볼 필요가 있다. 5.부위별로 확인 칼라는 목주위가 이상하게 늘어지지 않는지,너무 조여서 거북하지 않은지를 본다. 옷자락은 허리뼈부터 엉덩이 높은 곳까지 내려오는 길이가 이상적이다. 소매 길이는 옷과 균형을 이루고 폭이 적당한지 살핀다. 골반에 걸치는 바지를 살때는 자신의 허리보다 약간 큰 치수를 선택한다. 바지나 치마 길이는 구두와 함께 신었을때 어떨까를 고려해 정한다. 가늘고 긴 라인의 구두를 즐겨 신는다면 바지는 발목위 짧은 길이가 좋다. 설현정 기자 s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