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차 교육과정 시행으로 중·고교 교과서의 내용과 외형이 크게 바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내년부터 사용되는 중학교 2학년과 고교 검정교과서의 검정심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중학교 2학년은 신청도서 가운데 85%인 1백74책이,고교는 61%인 3백8책이 적격 판정을 받았다. 이번에 검정을 통과한 교과서의 가장 큰 특징은 최신 화제와 실생활 소재를 교과 내용과 적절히 접목했다는 점. 영어의 경우 다이어트 록음악 할리우드영화 애완견 등 청소년에게 친근한 소재를 채택했다. 회화연습란에서도 교통사고 배낭여행 등 실생활과 밀접한 상황을 다양하게 포함시켰다. 사회는 난개발,낮은 투표율,쓰레기 매립장과 님비 현상 등 최근 논쟁이 되고 있는 시사 문제를 주로 다뤘다. 기존 교과서보다 커졌으며 종이 질도 고급 서적지를 사용해 훨씬 좋아졌다. 이번에 합격한 2종 교과서는 오는 9월 중 시·도교육청과 각급 학교에 배포 전시된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