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뉴욕증시 강세를 받아 이틀째 오름세로 출발했다. 27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9시 7분 현재 536.46으로 전날보다 7.24포인트, 1.37% 오르며 전날 저항받던 530선을 가볍게 뛰어넘다. 코스닥지수는 1.28포인트, 1.96% 높은 66.52를 가리켰다. 뉴욕 증시에서 반도체, 네트워킹 등 기술주가 급등하며 투자 심리를 북돋웠다. 목요일 뉴욕 증시는 휴렛팩커드의 실적 경고와 감원 발표에도 불구하고 장 막판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나스닥지수가 사흘만에 2,000선을 회복하는 등 주요 지수가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되고 있고 있는 등 여전히 향후 전망이 불투명한 양상이지만 미 증시의 이틀째 강세에 고무된 모습이다. 나스닥지수선물은 15포인트대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일본 증시에서 닛케이 225지수는 11,830대에서 약보합을 가리키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날 삼성전기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고 6월 산업활동동향이 정오에 나온다. 반도체 값 하락지속 등에 따른 수출부진이 지속되고 있어 부진이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급등을 받아 나흘째 오름세를 이어간 것을 비롯 하이닉스, 아남반도체, 미래산업, 심텍, 주성엔지니어 등 반도체 관련주 강세가 두르러진다. SK텔레콤, LG텔레콤, KTF, 하나로통신 등 대형통신주와 다음, 새롬기술 등 인터넷 관련주 가 반도체주와 더불어 장을 이끌고 있다. 은행, 증권, 건설 등 대중주가 전날에 이어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철강금속 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이 고른 오름폭을 보였다. 철강금속업종은 포항제철이 열이틀째 상승을 경험하지 못함에 따라 약세다. 개인과 외국인이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는 반면 기관은 매도우위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 매물을 개인이 받아내고 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