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제당이 최근 10∼20대를 겨냥한 신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김혜자-다시다'라는 중년 주부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한 전략이다. 제일제당 관계자는 27일 "나이든 주부에 편중된 이미지를 벗고 전 세대를 망라한 제품을 만드는 종합식품사라는 인식 심기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일제당은 이를 위해 10대들이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프리믹스 제품인 '내가 만든 컵케익'을 최근 내놔 인기를 끌고 있다. 또 감귤 포도 복숭아 파인애플 사과 등의 과일을 넣은 '쁘띠첼'을 출시해 10∼20대 여성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지난 6월중 출시된 즉석대용식 런치팝도 신세대를 주소비층으로 삼고 있다. 제일제당은 이와 함께 중년 주부층에 친숙한 백설햄 외에 백설햄스빌과 후레시안 브랜드의 프리미엄급 제품을 내놓고 미시주부층에 접근중이다. 특히 외식문화에 친숙한 10대를 위한 모짜렐라 치켓 등의 냉동제품도 개발, 시판에 나섰다. 화장품도 계열회사를 통해 10대 여성 전용 화장품인 에퓨와 10대 남성 전용 화장품인 에퓨포맨을 출시하기도 했다. 또한 20대 중반·30대 초반 커리어우먼에 초점을 맞춘 엔프라니도 내놓았다. 제일제당은 지난 25년간 전속 광고모델로 활동해온 김혜자씨 외에 최근엔 미시 탤런트인 유호정씨를 함께 기용해 젊은 이미지를 창출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