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치 마케팅' 해변이 뜨겁다 .. 시음회.영화상영 등 다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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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으로 가요'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을 잡기 위한 '비치(Beach) 마케팅'이 뜨겁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외식, 주류, 카드, 택배 등 관련업체들은 본격적인 바캉스철을 맞아 해수욕장에서 무료시음회를 실시하고 영화를 상영하는 등 다양한 판촉활동을 펼치고 있다.
◇ 외식업계 =TGI프라이데이스는 8월20일까지 삼척해수욕장에 84석 규모의 비치바(Beach Bar)를 설치해 운영한다.
해수욕장에 천막을 쳐놓고 TGIF가 취급하는 피자디아, 파스타 등 23개 음식과 음료를 판매하고 있다.
매출증대는 물론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게 이 회사 최종필 마케팅 팀장의 설명이다.
◇ 주류업계 =맥주업체들도 여름 성수기를 맞아 활발한 비치마케팅활동을 벌이고 있다.
하이트맥주는 망상과 대천해수욕장에서 'Summer Night Fever' 콘서트를 열고 흑맥주 '스타우트'의 무료시음회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이승철, 윤도현밴드 등이 참여하며 다음달 6일까지 계속된다.
OB맥주도 8월1일까지 주문진해수욕장에서 열리는 '2001 서울은행컵 비치사커 대회'를 후원한다.
이번 행사에는 1백여팀이 참여하며 행사기간동안 무료시음회도 실시된다.
◇ 카드업계 =국민카드는 최근 래프팅 등 각종 레져활동을 할 때 사용하면 포인트적립 등의 혜택을 주는 '국민 레져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로 강원도 삼척해수욕장의 탈의실, 주차장 등 부대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비씨카드는 속초, 강릉, 동해 등 전국 유명 피서지 인근의 음식점,주유소, 숙박업소 등에서 비씨카드를 사용한 고객 가운데 1천2백명을 뽑아 최고 20만원까지 돌려주는 '휴가비용 캐쉬백 서비스'를 실시한다.
◇ 택배업계 =현대택배, 대한통운, 한진 등 택배 3사는 해수욕장까지 피서용품을 배달해 주거나 해수욕장에서 집으로 배달하는 바캉스택배 서비스를 실시중이다.
피서를 떠나기 하루전에 전국 주요 해수욕장으로 피서용품 배달을 주문하면 도착해서 물건을 받을 수 있다.
대한통운의 경우 대천, 낙산 등 전국 8개 주요 해수욕장에 택배 차량을 상주시키고 있다.
◇ 화장품업계 =태평양은 8월16일부터 이틀동안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섬머 시네마 투어 이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행사기간동안 'Spoon' '파이란' 등의 영화를 상영하며 무료로 머리염색도 해준다.
LG생활건강은 29일부터 경포대, 낙산, 해운대 해수욕장 등을 3주동안 돌며 가요제, 헤어쇼, 건치 콘테스트 등을 연다.
한국존슨앤존슨도 다음달 6일까지 강원도 고성의 백도해수욕장에서 청소년들에게 '바디워시 pH5.5'를 무료로 나눠주는 판촉활동을 실시한다.
◇ 정유업계 =SK는 오는 8월4일부터 9일까지 전국 고속도로 인근 86개 주유소에서 해변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비치볼을 나눠 준다.
현대정유도 다음달 1일부터 1주일동안 동해안 낙산해수욕장에서 무료로 영화를 상영하는 해변영화제 '씨네드림'을 개최할 예정이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