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가 68억5천만달러로 집계됐다. 그러나 지난달 여행수지가 적자로 돌아섰고 외국인주식자금도 9억달러가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6월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는 10억4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상반기 흑자규모는 작년 같은 기간(40억7천만달러)보다 68.3% 늘었다. 한은은 올해말까지 경상수지 흑자가 1백3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달 상품수지가 18억1천만달러 흑자인 반면 서비스수지는 4억1천만달러 적자로 전달(2억6천만달러)보다 적자폭이 확대됐다. 서비스수지 가운데 여행수지는 내국인의 해외여행이 늘면서 지난달 9천만달러 적자를 냈다. 상반기 전체로는 4천만달러 적자이며 유학.연수비를 포함하면 적자규모가 3억2천만달러에 이른다. 경상수지와 반대로 자본수지는 지난달 12억8천만달러 적자(유출초과)였다. 상반기 전체로는 해외차입금 상환 등으로 달러가 빠져 나가 73억6천만달러 적자를 냈다. 지난달엔 하이닉스반도체 LG전자 등 대규모 외자유입에도 불구 외국인주식자금 이탈(9억달러), IMF 차입금 상환(6억9천만달러) 등으로 유출액이 더 컸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