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프레드 호리에 제일은행장은 "채권단이 하이닉스반도체에 추가지원을 결정할 경우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호리에 행장은 2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하이닉스의 추가지원과 관련,이같이 밝히고 "그러나 현재로선 채권단의 추가지원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제일은행은 하이닉스 여신 2천7백억원에 대해 50%의 대손충당금을 쌓고 있다. 그는 이어 "제일은행의 올해 당기순이익은 4천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증권거래소의 거래재개 및 뉴욕증시 상장은 오는 2003년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올들어 소매금융 중심의 영업력 확충이 본궤도에 올라 상반기 중 순이익이 작년 동기에 비해 39.8% 증가한 2천2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 기업여신은 선별적으로 집행하는 대신 개인여신을 확충하는 포트폴리오 재구성 작업을 꾸준히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