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주식거래 비용이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지가 26일 전문 리서치사인 GSCS의 최신 자료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한국은 아시아지역 개발도상국 및 남아공 등과 함께 세계에서 주식거래 비용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GSCS에 따르면 한국과 태국 말레이시아의 주식투자자들은 1회 거래시 수수료를 포함해 거래대금의 평균 0.46∼0.52%를 부담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비율상으로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일지 모르나 대량으로 주식을 거래하는 기관투자가들에게는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이들 국가에서 비용 부담이 큰 것은 대부분 증권사에 지불하는 수수료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선진국들 가운데서는 독일과 캐나다가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나 거래비용이 평균 0.35%였다. 일본과 노르웨이는 0.20% 이하로 세계 최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