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파월 미 국무부 장관은 27일 낮 서울공항을 통해 방한,한승수 외교통상부장관과 회담을 갖고 대북정책 공조방안 등 양국간 현안을 논의했다. 파월 장관은 이어 청와대로 김대중 대통령을 예방하고 임동원 통일부 장관과도 만나 북한 동향과 북미 대화 재개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양국 외무장관은 이날 저녁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굳건한 안보동맹 관계유지,한.미.일 3국간 긴밀한 공조체제 유지 등 대북정책의 기본원칙을 재확인했다. 제2차 남북정상회담의 조속한 개최가 한반도 긴장완화에 도움이 된다는데도 의견을 같이했다. 회담에선 특히 전날부터 시작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배경과 의미 등에 대해 깊숙한 대화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파월장관은 28일 오전 중국으로 떠난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