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28일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서 열렸던 제8차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무장관 회의 소식을 짤막하게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이날 `보도에 의하면'이라는 형식을 취해 '제8차 아시안 지역연단회의'가 지난 25일 하노이에서 열렸다면서 "지역과 세계의 광범위한 문제에 관한 의장성명이 발표됐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그러나 의장성명에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해 2차 남북정상 회담 개최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조속한 정상회담 개최를 촉구한 것에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중앙방송은 또 한승수 외교통상부 장관이 참석한 사실도 밝히지 않은 채 "우리나라를 비롯한 23개 성원국 대표들이 참가했다"고 간략하게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기자 nks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