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com] 근거리 전기차시장 개척시대..자동차회사들 앞다퉈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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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스포츠카로 짭짤한 재미를 본 자동차회사들이 이제는 "근거리 전기차(NEV;Neighborhood Electric Vehicles)"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특히 오는 2003년부터 엄격한 공해규정이 적용되는 캘리포니아주를 첫 개척지로 삼고 있다.
이 소형오픈카는 주로 골프차의 형태.
제대로 충전만 한다면 시속이 40km에 달한다.
전통 골프차의 두배 속도다.
한번에 48km까지 갈 수 있다.
앞창 전조등 안전벨트 등 안전장치도 갖췄다.
NEV가 관심을 끌게 된 이유는 캘리포니아의 공해규정 때문.
이곳 자동차회사들은 2003년부터 "무공해 자동차"를 매년 수천대씩 팔거나 아니면 일반 자동차 판매에 대한 총량규제를 받아야 한다.
주당국 전망에 따르면 이 해에만 약 3만9백여대의 전기자동차가 거리를 질주하게 된다.
미 자동차업계는 어차피 NEV 생산에 힘을 쏟지 않을 수 없는 처지다.
뉴욕 매사추세츠 버몬트 등 미국의 3대 자동차시장 역시 캘리포니아주의 전철을 따를 예정이기 때문이다.
특히 대학캠퍼스나 군기지, 노인지구 등이 타깃이다.
포드자동차는 지난해 노르웨이의 전기자동차 회사인 피브코를 인수, NEV 시장에 뛰어들었다.
첫번째 NEV인 "싱크 네이버"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
다임러크라이슬러 역시 지난해 전기자동차 전문 제조업체인 GEM을 사들였다.
제너럴모터스도 준비중이다.
NEV가 한번 충전할 때 사용하는 전기는 냉장고가 하루에 사용하는 양의 절반에도 못미친다.
대당 가격은 7천~1만5천달러선.
정부보조로 이 가격은 더 내려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