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점 와우북이 또다시 책배달 지연사태로 물의를 빚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와우북은 주문을 받은후 1∼2주일이 넘도록 책 배송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일부 고객들은 20일이 넘도록 책을 받지 못하고 있다. 대부분 인터넷서점의 경우 주문한지 2∼3일이면 배송이 완료되는 것에 비하면 5일이상 지체되는 셈이다. 여기에다 와우북은 공개게시판에 항의성 글이 많이 올라오자 이달초 게시판을 아예 삭제,네티즌들의 거센 비난을 사고 있다. 와우북은 지난 5월에도 50% 할인이벤트를 실시한뒤 주문이 폭주하자 한달이상 책을 배달하지 못해 네티즌들의 거센 항의를 받기도 했다. 최근 와우북에 책을 주문했다가 1주일 넘게 책을 받지 못하고 있는 김용준(가명·32)씨는 "지난 5월에도 한달뒤에야 책을 받았었다"면서 배송지연을 일삼는 와우북의 처사에 불만을 털어놨다. 안티와우북사이트(www.kissmac.com/antiwowbook)에는 수십건의 항의글이 오르고 있다. 와우북 관계자는 운영시스템과 재고관리시스템의 업그레이드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은데다 5월 이벤트당시 주문량을 소화하지 못한 택배사를 교체하는 중이어서 일부 고객들의 주문을 제때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