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이 5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벤처기업 수출은 호조세를 지속, 올해 처음으로 5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29일 한국무역협회가 내놓은 '금년 상반기중 벤처기업 수출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까지 전체 수출은 4.9% 감소했지만 벤처기업 수출은 24억9천만달러로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13.3% 증가했다. 이에 따라 총 수출에서 벤처기업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8%에서 올 상반기에는 3.2%로 늘어났다. 무역협회는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경우 벤처기업 수출은 올해 처음으로 50억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품목별로는 위성방송수신기의 수출 비중이 41.6%로 가장 높았고 이어 반도체 제조장비 및 부품(35.0%), 정밀기계(18.5%) 등의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미국과 EU(유럽연합), 일본에 대한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4%, 26.3%, 26.9%의 증가율을 보였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