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비메모리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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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오는 2005년까지 스마트카드칩,LCD구동칩(LDI) 등 5개 비메모리 제품을 세계 1위로 육성,비메모리 분야에서도 50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해 세계 10위권에 진입하겠다고 29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국내 비메모리 반도체 전문 벤처기업 15개를 선정,집중적인 지원과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임형규 사장은 발표를 앞두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LDI 스마트카드칩 광학디스크 주문형복합반도체 디스플레이관련칩 커뮤니케이션칩(RF) 이미징디바이스 네트워크관련칩 등 8개 품목을 집중 육성해 2007년까지 기술력과 시장점유율면에서 모두 세계 1위로 올려놓을 계획"이라며 이같은 내용의 비메모리사업 성장전략을 밝혔다.
임 사장은 특히 휴대폰 PDA 등에 들어가는 주문형복합반도체의 경우 중국과 동남아 시장을 발판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임 사장은 "작년 삼성전자의 비메모리 매출은 18억달러로 반도체 전체의 17%에 불과했지만 10년 후에는 비메모리가 메모리를 앞설 수 있을 것"이라며 "2010년 비메모리 부문 매출이 2백억∼3백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 사장은 특히 비메모리 반도체의 성장을 위해서는 전문 벤처기업과의 협력이 시급한 것으로 보고 최근 화인칩스 텔레시스 레디스 매크로영상기술 등 15개 반도체 설계전문 벤처기업을 협력파트너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선정된 업체에 5억~10억원씩 자금을 투자하고 기술과 마케팅 지원,공장이용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2005년까지 전략 파트너를 20여개,비즈니스 파트너를 50여개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또 비메모리사업 강화 전략에 따라 현재 1천5백명 수준인 개발인력을 단계적으로 3천명으로 늘리고 연구개발 투자도 확대하기로 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