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중국 건설장비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29일 "중국 공정기계협회가 중국에 진출해 있는 업체들의 상반기 판매 실적을 집계한 결과 현대중공업의 건설장비가 1천2백95대 팔려 1위를 했다"고 밝혔다. 금액으로는 총 9천2백만달러어치로 작년(7천5백만달러)보다 23% 늘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외국 경쟁사에 비해 본사 파견 인원을 적게 두고 현지 채용을 늘리는 등 현지화에 충실했던 점과 중국에서 팔리는 굴삭기 중 90% 이상을 차지하는 20∼22t짜리 보급형 모델 두 가지를 내놓고 이 시장을 집중 공략한 것이 먹혀들었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합작회사인 상주현대(常州現代)로 중국에 진출해있다. 현대중공업측은 2천대를 팔아 시장점유율을 지난해 20%(1천5백대)에서 22%로 높이기로 한 올해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