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서비스 산업에 대해 각종 규제를 풀고 세제.금융지원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작업에 착수했다. 재정경제부는 30일 서비스산업 발전방안을 오는 9월말까지 수립하기 위해 최근 권오규(權五奎)차관보를 총괄팀장으로 하고 9개 업종팀으로 이뤄진 민.관합동의 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9개 업종팀은 도.소매, 물류, 문화.엔터테인먼트, 관광, 레포츠, 사업서비스, 사설학원, 실버산업, 외식.숙박으로 민간 전문가와 관련협회 및 업계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작업반은 우선 내달말까지 제조업과 차별되는 사항을 점검, 개선안을 마련하고 9월말까지 전반적인 발전방안을 수립하게 된다. 재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서비스업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1.8%로 미국(70.7%), 일본(58.5%), 프랑스(69.2%) 등 선진국보다 낮고 98년 43.5%를 고비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앞으로 성장잠재율과 고용흡수력, 국제수지, 삶의 질 등의 측면에서 서비스산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질 전망"이라며 "특히 대외의존적인 경제구조로 인해 경제의 불확실성이 심화됨에 따라 안정적 성장을 위해서는 내수의 기반인서비스업의 발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유의주기자 y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