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집행자금이 일부 저평가된 블루칩에 투입되고 있으나 규모는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30일 대신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국민연금 집행자금은 10일 안에 매수하면 된다"며 "일부 저평가된 종목을 위주로 매수하고 있으나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민연금에 제출한 운용계획서 대로 저평가된 블루칩 위주로 저점 매수 전략을 가져갈 것"이라며 "가격상으로 매수할 만한 종목이 있으나 500선에서 바닥인식에 반등한 상태여서 현재 시장상황을 관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증시 전망과 관련해 그는 "미국이나 국내나 경기상황이 좋지 않고 기업들도 긴축경영에 나서는 등 증시여건이 별로 좋지 않다"며 "외국인 매수가 크지 않고 증시로 자금유입도 부진해 증시가 개선되려면 좀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국민연금 관계자는 "대신운용에 500억원, 밸런스 투자자문에 200억원 등 700억원의 자금을 집행했다"며 "나머지 2,100억원은 하락할 때마다 분할 집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