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은 원자재값 상승에도 불구하고 원가상승분을 제품가격에 거의 반영시키지 못해 이른바 '샌드위치' 상태에서 자금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협중앙회(회장 김영수)는 3백50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중소기업 원자재 동향'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원자재 구매가격은 지난 6월말 현재 작년말 대비 4.7% 상승했다. 한편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제품가격에 전혀 반영하지 못한다는 업체가 61.7%에 달했다. 이어 가격상승분의 절반 미만을 반영한다고 응답한 기업의 비율도 20.6%나 됐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