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온라인 유통업체인 와우프리(대표 최용관)가 MS 오피스·윈도 소프트웨어를 임대 방식을 빌려 파격적으로 공급해 주목을 끌고 있다. 이 유통업체는 정가 1백만원 이상인 MS 오피스·윈도 패키지 정품을 월 2만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ASP(응용소프트웨어임대) 서비스를 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와우프리의 이번 소프트웨어 공급은 일반 ASP 사업자의 서비스와는 전혀 다르다. 기존 ASP 서비스는 이용자가 ASP 사업자의 서버에 접속해야만 해당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작업이 가능하다. 이 경우 사용자가 폭주하면 접속이 어렵고 속도가 떨어진다. 그러나 와우프리는 개인 PC에 소프트웨어를 다운받아 사용하는 방식이다. 사실상 소비자가 소프트웨어를 직접 구매해 사용하는 것과 같다. 최용관 대표는 "컴퓨터도 쌀처럼 생필품이 된 만큼 공공재 성격을 갖도록 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와우프리는 지난 2월부터 소프트웨어 종량제 임대서비스를 실시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서비스는 고가의 소프트웨어를 일시불로 구입하지 않고 소프트웨어를 다운받아 쓴 날짜 수에 따라 돈을 내는 방식이다. 사용한 만큼 지불하자는 뜻이다. (02)541-4740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