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부산간 고속도로 사업의 주간사인 현대산업개발이 30일 일본 도쿄에서 다이이찌강교은행(第一勸業銀行)과 1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외자 프로젝트 파이낸싱은 17년 만기 론으로 구성돼 있으며 조달금리는 런던은행간 금리(LIBOR)보다 1.45% 높은 금리로 결정됐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외국계 금융기관이 주간사인 현대산업개발의 시공능력 및 견실한 재무상태를 인정했을 뿐만 아니라 미국, 영국 등에서 대구-부산간 고속도로 사업에 대한 객관적인 교통량 평가 및 사업성 검토를 마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12월 총사업비 2조5,000억원에 달하는 대구-부산간 고속도로 사업에 한국산업은행을 비롯한 국내 11개 금융기관과 프로젝트파이낸싱 계약을 체결, 1조1,000억원의 신디케이트론을 이미 조달한 바 있다. 대구-부산 고속도로는 연장 82.05km의 4차선 도로로 대구에서 경주로 우회하여 부산에 이르는 경부고속도로에 비해 40km가 짧은 직선 코스의 도로이며 올해 2월 착공해 오는 2005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