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DSL 장비 개발 및 수출 소식을 재료로 지난 3월 26일 이후 18주 중 처음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날 종가 1,740원을 기준으로 연중 고점 4,180원 대비 53.58%나 주가가 급락했다는 저점 인식도 강세에 도움을 줬다고 이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차세대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는 VDSL은 초고속 디지털 가입자회선(Very high speed Digital Subscriber Lines)의 약자로 현재 ADSL보다 10배 이상 빠른 속도를 보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허치슨 텔레콤과 PCCW에 300만 달러 어치 수출했으며 올해 말까지 모두 3,000만 달러 어치를 수출할 계획이다. 상반기 잠정 매출액은 170억원이며 올해 목표 매출액은 VDSL 장비 수출로 모두 900~1,000억원을 계획하고 있다. 주가는 전날 종가보다 200원, 11.49% 높은 1,940원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종가는 지난 12일 2,000원 이후 열하루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거래량은 전날보다 두배 가량 많은 103만9,794주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지난 6월 11일 193만6,746주 이후 7주 중 가장 많았다. 거래대금은 18억원. 전날 종가에서 30원, 1.72% 오름세로 장을 출발했으나 장 중 한때 3% 이상 하락반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장 막판 수출 소식으로 상승 탄력이 붙으면서 단숨에 가격제한폭을 채웠다. 상한가 1,940원에 매수 잔량이 252만8,445주나 될 만큼 막판 매수 경쟁이 치열했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