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종합기계는 재무구조 개선과 자구계획 이행을 위해 한국철도차량 보유지분 39.18%(2천15만주)를 일괄매각할 방침이라고 30일 발표했다. 대우종합기계는 이를 위해 다음달 13일 주식을 먼저 살 수 있는 권리를 가진 현대모비스와 한진중공업 2개 회사를 대상으로 비공개 제한경쟁 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입찰에서 지분을 인수하는 회사가 지배주주가 돼 한국철도차량의 경영정상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철도차량은 1999년 정부의 대기업 빅딜정책에 따라 탄생한 통합법인1호 업체로 대우종합기계와 현대모비스가 각각 전체 주식의 39.18%, 한진중공업이 21.64%를 보유하고 있다. 그동안 참여업체간 불협화음과 노사마찰 등으로 '주인없는 빅딜'의 후유증을 앓아 왔다. 이번 지분 매각에 대해서도 노조측은 고용불안을 우려해 크게 반발하고 있다. 한편 대우종합기계는 이번 매각대금을 전액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