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 박종렬 애널리스트는 31일 SK케미칼이 상반기 영업실적의 대폭 호전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9천150원을 6개월후 목표주가로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SK케미칼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폴리에스터 사업양도에 따른 화섬사업부문 매출감소로 인해 작년동기대비 9.3% 감소한 3천858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각각 445억원과 130억원으로 6.9%와 507.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경상이익 급증은 적자사업이었던 폴리에스터 원사부문의 분리와 SK텔레콤 지분매각 등 구조조정에 따른 효과가 나타났고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PTA/DMT 수지의 판매단가 상승 등으로 수익성이 크게 호전됐기 때문이라고 그는 분석했다. 그는 대부분 기업들의 영업실적이 저하되고 있는 환경속에서 향후 SK케미칼 같은 실적호전주들이 시장에서 부각될 것임은 의심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