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선정-가치株 리서치] '어떻게 선정했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국경제신문은 지난 6월 "가치투자시대 열린다" 시리즈의 후속 작업으로 내재가치가 우량한 종목 가운데 주주중시경영에 앞장서는 "주주중시 가치주" 60개 종목을 선정했다.
이는 세계적으로 저평가된 한국기업의 "주가 제자리 찾아주기" 차원에서 이루어졌다.
지난 97년 외환위기 이후 정부와 기업의 뼈를 깎는 구조조정 노력으로 기업의 내재가치가 높아지고 경영이 점차 투명해지고 있는데도 이를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 단기매매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한국증시에 "가치투자"라는 새로운 잣대를 제시함으로써 장기투자를 유도, 자본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이끌어 내는데도 목적이 있었다.
선정작업은 지난 5월말부터 6월초에 걸쳐 관리종목과 화의기업, 투자유의기업 등을 제외한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의 9백여개사에 대해 국내 10대 증권사와 3개 투신사의 애널리스트 1백7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평가항목은 PER PBR(주가순자산비율) ROE(자기자본이익률) 등과 부채비율(2백% 이하), 배당률과 배당성향, 외국인 지분율, IR(투자홍보활동), 공시, 지배구조 및 회계 등 모두 10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최종 점수는 각 항목의 점수를 종합, 평균 평점을 구한 다음 애널리스트들의 추천빈도수를 가산해 산출됐다.
그러나 10개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더라도 애널리스트 한 명이 추천한 단일추천 종목은 제외했다.
또 금융.건설.서비스업은 업종의 특성상 부채비율 2백% 이하를 일률적으로 적용하기 어려워 이 항목을 제외하고 별도로 평가했다.
평가결과 거래소 상장업체중에서는 삼성SDI가 추천수를 합친 평점이 103점으로 가장 높았고 코스닥업체로는 휴맥스가 106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또 삼성전자 한국포리올 포항제철 현대자동차(이상 상장업체) 엔씨소프트 LG홈쇼핑(등록업체) 등 업종대표주들도 모두 높은 점수로 뽑혔다.
이들은 최근 증시에서 "가치주" 돌풍의 주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경은 이들 기업에 대해 "한경 가치주 60"이란 제목으로 지난 6월12일부터 7월13일까지 매일 3개사씩 증권면을 통해 지상 IR전을 펼쳤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