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선정-가치株 리서치] '현대자동차'..애널리스트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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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린 < 대우증권 부장 >
현대자동차에 대한 투자의견을 여전히 "매수"로 유지한다.
상반기 영업실적이 당초 예상치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는데다 하반기에도 이러한 호조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또한 현재 주가가 영업실적 호전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그동안의 주가상승은 계열분리,다임러와의 제휴 확대로 인한 기업지배 구조 개선으로 외국인의 매수세가 가장 큰 역할을 했다.
최근의 주가하락은 외국인의 차익실현,영업실적이 하반기에 둔화될 우려가 있다는 점,다임러와의 상용차 엔진합작법인 설립 발표 이후 추가적인 재료가 없다는 점 등이었다.
그러나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은 4천1백77원이며 PER는 5.3배로 거래소 평균 PER 9.1배나 해외 자동차업체 평균 10.5 배에 비해 크게 저평가되어 있다.
또한 EV/EBITDA 역시 3.2배로 상장업체 평균 4.5배나 해외업체 평균 7.2 배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어서 영업실적 호전이 주가에는 모두 반영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2.4 분기에는 가동률 상승,내수판매 호조,수출 증가세 유지,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영업실적이 전분기보다 크게 호전될 것으로 추정된다.
가동률은 1.4 분기의 75.3%에서 89.7%로 상승했다.
판매대수도 내수는 1.3%,수출은 9.7% 증가했다.
평균 원.달러 환율은 1천3백5원으로 전분기보다 33원 상승했다.
따라서 2.4 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하반기 내수부문은 상반기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개월 동안 월평균 판매가 13만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경기가 큰 폭의 변동이 없다면 이 수준을 유지하는 데는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
현대차는 상반기 시장점유율이 49.0%로 지난해보다 3.8% 포인트 상승했다.
신모델 출시가 가장 많았던 현대차의 점유율이 하락할 이유는 별로 없지만 보수적으로 48.0%로 가정해도 상반기 판매보다 14.7% 증가한다.
따라서 하반기 현대차의 내수판매는 상반기보다는 소폭이나마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연간 매출은 지난해보다 20.1% 증가한 21조8천8백94억원,내년에는 4.8% 증가한 22조9천4백50억원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26일 다임러와의 상용차 합작법인 설립을 계기로 한 세계 상용차시장진출도 주가에는 긍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