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납은 평범한 주부들에게는 언제나 고민을 안겨주는 과제다. 세월이 갈수록,아이들이 커갈수록 살림살이는 늘어만 가고 처음에는 넓었던 집이 어느새 비좁아진다. 공간을 넓히기 위해 집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중 하나가 선반을 달아 수납장을 늘리는 것이다. 선반달기는 기본만 알고 드라이버 하나만 있으면 주부 혼자서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 우선 선반을 설치하기 적당한 "죽은 공간"을 찾아보고 벽면에 어울리는 재료를 선택한다. 데드 스페이스 찾기 집안에서 버려진 대표적인 공간으로는 현관 위나 소파 뒤 등을 꼽을 수 있다. 현관 문 바로 위는 넓지는 않지만 거실에서 눈이 가는 곳인만큼 인테리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공간이다. 현관 문 양옆의 문 끝에 노루발을 달거나 옆 벽면까지 자로 선반이 놓일 수 있도록 노루발 3개를 단다. 수평맞추기에 주의한다. 소파 뒤 벽면에는 대개 액자나 그림을 걸어둔다. 액자대신 폭이 좁은 장식용 선반을 걸면 훨씬 활용도가 높다. 소파에 앉고 일어설때 거슬리지 않고 아이들 손에 닿지 않는 위치가 적당하다. 2단선반을 달때는 선반과 선반 사이의 간격이 중요하다. 아래 위 간격이 30cm는 유지해야 한다. 선반 종류별 설치 방법 선반이 철제일 경우 노루발에 대개 두개의 나사구멍이 나 있다. 그것들이 세로로 수직을 이뤄야 선반 놓을 자리가 수평을 이룬다. 미리 나사구멍을 정확히 표시하는게 이 작업의 포인트. 앵글 선반은 선반 받침대와 고정대가 분리되어 있다. 먼저 선반 길이보다 짧은 간격을 두고 고정대를 벽에 부착한다. 고정대의 고리에 선반 받침대를 위에서 아래 방향으로 건 다음 선반을 올린다. 아크릴 선반은 구입시 고정나사와 부속 등 세트가 온전히 갖춰져 있는지 살펴본다. 선반 달 위치를 정하고 먼저 부속을 일정한 간격을 두고 나사로 고정시킨 다음 선반을 부속 사이에 끼운 후 아래쪽에서 나사로 조인다. 설현정 기자 s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