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선정-가치株 리서치] '삼성화재' .. '21년간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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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창 < 사장 >
손해보험 업계의 선두주자로 지난 21년간 꾸준히 흑자를 시현해왔다.
뛰어난 브랜드 이미지에다 과학적인 보험인수 업무,업계 최대의 보상서비스망 등을 갖추고 있어 지난 1.4분기(4~6월)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이 업계 최초로 30%를 넘어선 30.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8.3%에 비해 1.8%포인트나 상승한 것이다.
이에 따라 현대해상(14.6%),동부화재(14.2%) 등 2위그룹과의 격차가 더욱 크게 벌어졌다.
자동차 및 화재보험 등을 포함한 총 시장점유율도 29.8%로 지난해보다 2.4%포인트나 증가했다.
1.4분기 원수보험료는 23.4% 증가한 1조2천5백억원을 거둬들였다.
시장점유율 증가와 함께 수익성도 호전되고있다.
사업비 절감 노력과 자동차 사고율 하락으로 수익지표인 합산비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1.4분기 수정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증가한 8백억원에 달했다.
회사측은 올해 합산비율이 1백3.5%로 지난해보다 2.3%포인트 개선되면서 흑자 규모가 지난해보다 1백% 이상 증가한 2천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같은 수익성을 바탕으로 지급여력도 업계 최고인 3백95.1%를 기록하고 있으며 유보율도 비상위험준비금을 포함하여 7천3백22%에 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수준의 배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1백%의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암초도 있다.
이달부터 실시된 자동차보험료 자율화로 2~3% 가량의 보험료가 인하됐다.
그러나 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업종내에 남아 있는 구조조정 부담으로 선두주자인 삼성화재는 꾸준히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회사측도 가격인하보다는 서비스개선에 치중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현재 손보사들의 재무구조를 볼 때 추가인하여력이 있는 곳이 많지 않으며 가격자유화에 따른 경쟁력 차이로 업계재편이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보고있다.
특히 앞으로는 우량금융기관 선호현상이 가속화될 것이므로 가격인하정책을 펴기보다는 보상능력의 극대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안정적인 이익창출을 위해 앞으로 고금리사업인 대출을 늘리고 주식비중은 더 줄여나가고 있다.
현재 총자산의 투자비중은 채권 46%,부동산 10%,대출 18%,비운용자산 10%,주식 4% 등이다.
주식투자비중은 지난 99년의 12%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또 성장성을 높이기 위해 중국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4월 상하이 지점을 개설한 데 이어 6월에는 중국 최대 국영 손해보험사인 PICC와 업무교류 및 협력을 위한 의향서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다.
또 동남아지역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그러나 주가는 연초대비 40% 가량 오르기는 했지만 여전히 주당 순가치(4만3천원)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주당순가치가 매년 7%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