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일 식품산업이 경제성장률에 영향을 덜 받는 안정기에 접어들었다며 농심, 동양제과, 제일제당 등 종목에 매수의견을 냈다. 이 증권사 신희영 연구원은 "대부분의 식품업체들이 경제성장기 초기에 설립돼 대규모 투자가 필요치 않고 각 그룹의 모회사로서 강력한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풍부한 현금을 보유한 일부 업체는 주력부문의 낮은 성장성 탈피를 위해 사업다각화를 추진, 업체의 이익 및 매출증대에 실질적인 기여를 한 경우도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투자유망 기업으로 농심, 동양제과, 제일제당 등을 제시했다. 농심은 국내 라면시장의 68%와 스낵시장 33%를 점유한 우량업체로 지난 5월 라면의 가격인상 단행으로 내년 6월까지의 올 회계연도에 상당한 매출 신장과 이익 증대를 시현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 동양제과는 제과업계 2위를 차지하고 있고 베니건스의 매출비중 확대와 판매조직 개편으로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51.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62.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언터테인먼트-미디어 계열사 온미디어가 지속적인 매출성장을 시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제일제당은 구조조정을 통해 이익증대를 꾀하고 있고 CJ푸드시스템을 시작으로 관계사 중 6개 업체가 내년 말까지 코스닥에 등록될 예정으로 보유지분의 시장가치를 고려하면 실제 주당순자산가치(NAVPS)는 6만5,479원으로 산출됐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