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나스닥 상승세로 급등 출발했지만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으면서 방향을 잡지 못하고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는 나스닥은 반도체주 등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했지만 구매관리자협회(NAPM)제조업지수가 하락해 12개월째 저조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다우지수는 하락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엿새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고 기술주에 이미 악재가 반영됐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회복되지 않은 경제지표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수는 5일선과 20일 선을 차례로 뚫었지만 개인은 최근 사흘째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어 추가 상승을 저지하고 있다. 2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9시 42분 현재 70.42로 전날보다 0.02포인트, 0.04% 하락했다. 코스닥50지수선물 9월물은 85.80으로 전날보다 0.45포인트, 0.46% 내렸다. 외국인은 16억원의 순매수로 지수를 이끌고 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4억원과 1억원의 매도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유통서비스업과 건설업이 약세를 보이고 나머지 업종들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하락종목수가 312개로 상승종목 242개 보다 조금 많다. 최근 강세를 보인 KTF, LG텔레콤, 하나로통신 등 대형 통신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고 국민카드가 3.21% 강세를 보였다. SBS, 휴맥스, 아시아나항공, 동특, 한글과컴퓨터 등이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주성엔지니어, 아토 등이 4% 이상 상승하는 등 반도체관련주 대부분이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다음, 새롬기술 등 인터넷주와 장미디어, 싸이버텍 등 보안주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