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박찬호(28)가 새미 소사(30)가 버티고 있는 시카고를 상대로 시즌 12승에 도전한다. 박찬호는 4일 11시10분(한국시간)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달 29일 콜로라도전 승리로 11승째를 달성한 박은 이번 경기에서 시즌 12승과 함께 4연승에 도전한다. 최근 들어 비교적 약체팀을 상대해 왔던 박찬호에게 시카고는 오랜만에 만나는 강적이다. 박과 소사는 지난 5월5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첫 번째 만남을 가졌다. 당시 박이 삼진 1개를 뽑고 7회 좌전안타를 내준 뒤 갑자기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에서 내려왔었다. 박이 경계해야 할 선수는 또 있다. 지난달 30일 탬파베이에서 이적한 프레드 맥그리프. 박에게 통산 9타수 4안타 4타점의 강한 면모를 보이는데다 메이저리그 사상 유일하게 39개 전구장 홈런 기록을 가지고 있는 타자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