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고급민박 수익 쏠쏠하네 .. 7천만원 투자에 연 15% 수익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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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자유도시로 지정될 예정인 제주도에서 고급 민박주택이 유망한 수익형 부동산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제주도가 무비자 무관세지역인 국제자유도시로 결정되면 인구유입 증가로 숙박시설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고급 민박사업이 1억원 미만의 비교적 소규모 투자로 두자릿수의 수익률을 올릴수 있는 신종 수익성 부동산임대사업으로 분류하고 있다.
◇ 제주시와 서귀포시 인근을 노려라 =제주시나 서귀포시 인근을 노려야 한다.
교통이 편리한 데다 땅값이 상대적으로 싸기 때문이다.
제주시를 기준으로 동쪽으로 구좌읍 일대, 서쪽으론 애월읍 한림읍 일대를 눈여겨볼 만하다.
제주도 중산간지역(해발 2백∼6백m)에선 개발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중산간지역 아래쪽의 준농림지를 선택해야 한다.
평당 3만원 안팎의 준농림지도 매입할 수 있지만 전기 상하수도 등의 기반시설을 끌어들이기 어려울 수도 있다.
개발가능한 준농림지는 평당 6만∼8만원 정도 잡아야 한다.
제주도 풍광이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입지를 선택해야 민박수요를 확보하는데 유리하다.
◇ 연 15%선의 수익률 =대지 1백평 건평 20평의 민박용 주택을 평당 7만원에 부지를 매입하고 평당 3백만원으로 건축한다고 가정하자.
비용부문은 △부지매입비 7백만원(1백평.7만원) △대지조성비 4백만원(평당 4만원.1백평) △건축비 6천만원(20평.3백만원) △세금 및 제비용 5백만원 등 모두 7천6백만원이다.
목조주택을 짓는데 통상 한달 가량 걸리는 것을 감안할 때 토지매입이 끝났다면 2개월 안에 민박용 주택을 지을 수 있다.
건평 20평에 10평형의 방 2개를 만들면 한달 수입은 1백만원 정도다.
방 1개당 하루에 5만원씩 받는다고 가정하면 산술적인 수입은 한달에 3백만원이다.
하지만 비수기를 감안, 산술수입의 절반(1백50만원)만 잡는게 현실적이다.
여기에서 관리용역비로 월 50만원을 빼야 한다.
연간 수입은 1천2백만원으로 투자수익률은 15.8%다.
물론 투자수익률은 입지여건이나 수요자의 인지도 및 선호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 체크포인트 =민박용 단독주택을 짓는 경우라면 유명 리조트단지 인근에 부지를 잡는게 수요확보에 유리하다.
달랑 주택만 지을게 아니라 특용작물 재배 등 투숙객들에게 기억에 남을 만한 주제를 선택, 개발해야 입소문을 끌어 낼 수 있다.
단독 민박용 주택보다 동호인들끼리 단지형 민박용 주택을 지으면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관리용역비가 적게 들고 인지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김호영 기자 h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