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최대의 육상 제전' 제8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4일 오전(한국시간) 캐나다 에드먼턴에서 막을 올린다. 단일 종목으로는 월드컵축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인 이 대회에는 세계 2백여국에서 2천명이 넘는 건각들이 참가해 10일 동안 열전을 벌인다. 한국은 마라톤의 이봉주(삼성전자)를 포함,7명의 선수를 파견해 사상 처음으로 메달에 도전한다. 이 대회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육상의 꽃' 남녀 1백m 우승후보 모리스 그린과 메리언 존스. 세계기록(9초79) 보유자인 그린은 지난달 런던 그랑프리대회에서 우승하며 건재를 확인시켰다. 시드니 올림픽 3관왕 존스 역시 이번 대회 강력한 금메달 후보다. 97년 이후 1백m에서 52연승을 기록 중이다. 이봉주 김이용(상무) 임진수(코오롱)가 출전하는 남자 마라톤은 4일 오전 9시45분 시작된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