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세계여자골프 마지막 메이저대회 우승컵은 한국선수품에' 박세리(24·삼성전자) 김미현(24·KTF) 박지은(22) 등 한국 출신 간판 여자프로골퍼들이 2001 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1백50만달러) 정상을 향해 1라운드 티샷을 날렸다. 박지은은 2일 오후 3시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근교 서닝데일GC(파72) 1번홀에서 한국선수로는 가장 먼저 첫날 경기를 시작했다. 동반플레이어는 미 LPGA투어의 중견프로들인 셰리 스타인하우어(미국)와 카트리오나 매튜(스코틀랜드). 우승을 노리는 박세리는 밤 8시15분 1번홀에서 투어에서 가장 친한 사이인 캐나다의 로리 케인,노르웨이의 수잔 페테르센과 함께 첫 티샷을 날렸다. 박은 1일 열린 프로암대회에서 '알바트로스성 이글'을 기록,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10번홀(파5)에서 3번우드로 친 세컨드샷이 컵 속으로 빨려들어갈 뻔했던 것. 시즌 첫승에 도전하는 김미현은 밤 8시35분 팻 허스트(미국),카트린 닐스마크(스웨덴)와 함께 1라운드를 시작했다. 지난해 챔피언 소피 구스타프손은 캐리 웹,도티 페퍼와 함께 오후 3시55분 티오프했다. 개장 1백년째인 서닝데일GC는 러프가 깊고 그린이 딱딱해 선수들이 좋은 스코어를 내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더욱이 벙커가 많은데다 페어웨이에 떨어진 볼은 런이 많아 '정확성'이 우승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