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커스가 계열사에 대한 지배력 강화를 내세워 계열사 지분을 확대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이는 올들어 대부분의 코스닥 등록법인들이 불투명한 경기전망에 따른 유동성확보를 위해 신규투자를 줄이고 있는 추세와는 상반되는 것이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코스닥증권시장(주)에 따르면 로커스는 최근들어 엔터테인먼트 지주회사로 코스닥 등록업체인 로커스홀딩스를 비롯 장외계열사들인 로커스네트웍스 엠맥 등 3개 계열사에 총 3백38억원을 출자,지분을 추가로 취득했다. 출자규모는 로커스홀딩스 1백98억원,로커스네트웍스 1백33억원,엠맥 7억원 등이다. 특히 로커스가 인수한 로커스홀딩스 지분 18.2%는 전량 김형순 대표이사의 지분이다. 인수가는 주당 9천9백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커스측은 로커스홀딩스에 대한 지배력강화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사업 육성을 통한 시너지효과를 높이기 위해 지분을 인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삼성증권의 한 애널리스트는 "이번 거래는 김 사장이 보유지분을 회사에 떠넘긴 형태로 계열사 지배력강화는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