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오전 9시(한국시간)를 기해 활동을 재개한 웜 바이러스 '코드 레드'가 지금까지 전세계적으로 11만5천여대의 컴퓨터 서버를 감염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컴퓨터보안연구기관인 샌스 인스티튜트는 마이크로소트프(MS)의 NT나 윈도 2000 운영시스템을 사용하는 컴퓨터 서버 11만5천대 가량이 코드 레드에 감염됐다며 그러나 "이러한 피해 상황은 당초 예상보다 심각하지 않은 수준"이라고 2일 밝혔다. 보안 관계자들은 코드 레드가 활동을 재개하면 지난달 19일 처음 등장했을 때 불과 9시간 만에 25만대의 컴퓨터 시스템을 감염시킨 것과 같은 정도의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했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