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유휴지 개발 사업자 선정(한경 2일자 2,29면 보도)을 둘러싸고 우선 협상대상에서 탈락한 에어포트72측이 곧 재심사를 요구키로 결정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와 함께 원익과의 협상을 통해 개발면적을 확대하고 사용료를 증액한다는 인천공항공사의 방침도 성사여부가 불투명해 유휴지 개발이 상당기간 늦춰질 것으로 우려된다. 에어포트72측은 2일 원익컨소시엄을 우선 협상 대상으로 정한 인천공항공사 결정에 대한 반박문을 내고 재심사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계약중지 가처분 신청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공정경쟁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에어포트72는 이날 원익이 당초 제시한 3백25억원의 토지 사용료는 사업제안서 심사중 공항공사가 외부에 의뢰해 산정한 5백5억원에 턱없이 못미쳐 참가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원익측은 이에 대해 사업성 분석에 따라 전체 1백22만평중 일부인 64만평에 대한 개발계획을 제출한 것이며 토지 사용료의 증액은 별도 항목으로 마련해 놓은 제세 공과금 항목에서 전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천=김희영 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