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株 다시 상승 '날개' .. 실적바탕 강한 매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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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태평양 등 소위 '선발 가치주'들이 다시 비상의 날개를 폈다.
34년 만에 최악을 나타낸 수출 증가율 등 3.4분기 들어서도 경기지표가 전반적으로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당분간 내수 관련 실적이 우량한 이들 가치주에 매기가 몰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2일 거래소 시장에서 태평양이 장중 8만7천7백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신세계도 전고점 10만2천원을 훌쩍 뛰어넘어 10만7천원까지 치솟았다가 10만5천원으로 마감됐다.
사상 최고가에 근접한 수준이다.
대표적 내수 관련주인 현대백화점과 농심도 각각 7.14%와 2.32% 오르며 사흘째 상승곡선을 그렸고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현대자동차도 모처럼 4.04% 상승했다.
이들 기업은 모두 경기 사이클의 영향을 덜 받는 내수 관련 실적 호전주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대한투신증권 정재원 연구원은 "태평양의 상반기 매출이 20% 늘고 영업이익도 32% 가량 늘어난 1천억∼1천3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며 "주가조정 과정 이후 최근 외국인이 12일 연속 순매수하는 등 반등 국면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가장 먼저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