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는 도박의 천국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곳을 찾는 관광객 대부분은 카지노와 경마를 즐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타이파에서 신교를 건너 반도쪽으로 들어오는 길목에 새장 모양의 화려한 호텔이 있다. 마카오 정부가 공인한 9곳의 카지노 클럽중 대명사격인 리스보아 호텔이다. 새장속에 갖힌 새처럼 돈이 한번 들어오면 빠져 나가지 못하게 새장 모양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이곳 카지노에는 밤만 되면 수많은 관광객들과 주민들로 발디딜 틈이 없다. 만20세 이상이면 누구나 입장이 가능하고 여권 없이도 자유롭게 드나들수 있다. 복도 벽쪽엔 수백대의 슬롯머신이 설치돼 있고 중앙홀에선 바카라, 블랙잭, 빅앤스몰(주사위 게임), 룰렛 등 각종 게임이 벌어진다. 이 카지노의 주인은 스탠리 호라는 82세 노인으로 마카오시내 카지노 호텔과 경마장 페리 등 굵직한 사업체는 모두 소유하고 있다. 마카오 전체 세금의 70~80%가 그의 호주머니에서 나간다고 한다. 마카오 경마장은 타이파섬에 있으며 국제적인 수준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9월에서 6월말께까지 시즌이며 월 5회 정도 주말에 레이스가 열린다. 홍콩의 경마일자와 겹치지 않도록 조정돼 있다. 마카오에서의 또다른 즐길거리는 개경주. 반도 북부 카니드롬에서 매주 월.목.토.일 오후에 열린다. 7시에 경주를 시작, 20분 간격으로 14번 레이스가 펼쳐진다. 최소 베팅 금액은 10파타카(약 1천5백원)이며 방법은 경마와 비슷하다. 경주는 기계에 매달린 토끼인형이 앞으로 내달리면 그 뒤를 6~8마리의 그레이하운드가 뛰는 방식이다. 평균 시속이 60km라고 하는데 스피드 있고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