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8.9월 분양물량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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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분양시장을 선점하라"
삼성물산주택부문 현대산업개발 LG건설 대림산업 등 대형건설사들이 이달말부터 강남지역에서 고급아파트를 잇따라 선보이며 분양 경쟁을 벌인다.
건설사들은 모처럼 살아난 신규아파트 분양시장의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분양시기를 8~9월로 앞당겨 잡고 있다.
이번에 나올 단지들은 강남 서초 송파 등 이른바 "빅3"지역에 위치하는데다 한강조망권을 갖춘 곳도 포함돼 있어 고급아파트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전가구가 일반에 분양돼 로열층 당첨 확률도 높은 편이다.
분양가는 대부분 평당 1천만원을 넘고 일부 평형은 1천5백만원을 웃돌 전망이다.
◇삼성동 아이파크=현대산업개발이 분양 실적 저조로 사업을 접은 지 10개월 만에 재분양하는 단지다.
최고 2천7백만원이던 평당 분양가를 평균 1천5백만원 아래로 대폭 낮춘 게 특징이다.
또 50평형대(2백20가구)를 추가하고 80평형대를 대폭 줄였다.
43층 높이여서 대부분 가구에서 한강을 내려다 볼 수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강남구청으로부터 사업계획변경 승인을 얻는 대로 기존 계약자들에게 주어지는 특별공급분을 제외한 4백여가구를 9월 초 분양할 예정이다.
◇잠실 갤러리아팰리스=갤러리아백화점 터에 삼성물산 주택부문과 한화건설이 연면적 8만평 규모로 건설하는 대규모 주상복합 단지다.
오는 31일 현장에 견본주택을 열고 32∼96평형 아파트 7백41가구를 우선 공급한다.
저층부는 선착순으로,고층부는 공개청약 방식을 택했다.
평당 분양가는 8백만∼1천1백만원선으로 결정됐다.
46층 3개동 규모로 고층부에서는 한강을 볼 수 있다.
석촌호수 올림픽공원 롯데월드가 단지에서 가깝다.
◇방배동 대림 e-편한세상=대림산업이 서리플공원 근처에 지을 60평형대 1백99가구로 8차 동시분양에 나온다.
평당 분양가는 1천2백만∼1천3백만원선.
15층 3개동이 모두 남향으로 들어서며 주차장은 모두 지하에 배치한다.
대림은 61평형 측벽가구(43가구)를 3면 개방형으로 설계해 조망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PDP(벽걸이)TV,빌트인 냉장고,월풀욕조가 분양가에 포함된다.
지하철 7호선 내방역이 걸어서 3분 거리,2호선 방배역이 7분 거리에 있다.
◇개포동·방배동 LG아파트=강남권 분양이 뜸했던 LG건설이 개포동과 방배동에서 9월 말에 선보이는 중대형 아파트다.
48∼61평형 2백11가구로 이뤄진 개포동 LG는 7년 만에 이 지역에서 나오는 새 아파트다.
대진초등학교가 단지 옆에 있고 지하철 3호선 대청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55,66평형 1백36가구인 방배동 LG는 외벽을 3층 높이까지 화강석으로 마감해 고급빌라 분위기를 연출한다.
LG건설은 두 곳 모두 동부이촌동 LG한강빌리지 수준의 마감재가 사용된다고 밝혔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