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반도체 업체 인피니온이 최근 일본 닛케이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D램사업 철수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그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누리투자증권은 3일 관련 코멘트를 통해 "인피니온은 최첨단 라인에서의 생산하는 제품이 D램이어서 현시점에서 당장에 철수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고 말했다. 제품 구조상 현재 보유하고 있는 첨단라인에서 D램 대신 생산할 수 있는 제품은 거의 없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한누리증권은 "D램 산업 불황이 장기화되면 NEC, 히타치의 경우처럼 합작사를 설립해 장기적으로 사업을 이관할 수는 있겠으나 업황이 호전되면 기존의 사업체계를 유지해 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인피니온의 발언으로 인한 D램 공급측면에서의 변화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 경제주간지 닛케이비즈니스 최근호에 따르면 인피니온 수석 부사장 가이 월프는 "극심한 가격 하락으로 대폭적인 적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태여서 D램 사업을 계속 해 나가기 어렵다"고 말해 철수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