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립 10년 삼정컨설팅그룹 윤영각 대표 ] "10년 동안 쌓아온 국제통상이나 구조조정 관련 노하우를 KPMG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세계시장에 선보이겠습니다" 최근 창립 10주년을 맞은 삼정컨설팅그룹의 윤영각(48) 대표는 세계적인 종합 회계·세무 컨설팅그룹인 KPMG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새롭게 삼정 KPMG그룹을 출범시키는 각오를 이같이 밝혔다. 윤 대표는 "전세계 1백59개국에 1천2백여개 사무소를 두고 있는 KPMG와의 제휴는 삼정컨설팅그룹의 멤버들이 글로벌시장을 무대로 활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KPMG로부터 첨단 기법을 전수받아 국내 기업을 세계화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삼정 KPMG그룹은 KPMG 삼정회계법인,KPMG 세정회계법인,삼정 KPMG FAS 등 3개 회사로 새로운 진용을 갖췄다. KPMG 삼정회계법인은 회계 감사 경영자문 국제통상자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세무전문 회계법인인 KPMG 세정회계법인은 국내외 조세와 관련된 토털서비스를 선보이게 된다. 윤 대표는 "회계와 관련 기업의 부정행위를 적발해 낼 수 있는 새로운 회계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했다"며 "내년부터 이 서비스가 시작되면 기업의 회계 투명성을 높이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정 KPMG FAS는 기업인수합병(M&A) 자본조달 매각 등에 대한 자문과 부실기업에 대한 구조조정 관련 서비스를 맡게 된다. 윤 대표는 "IMF 외환위기 이후 막대한 규모의 부실채권을 외국인들에게 넘기면서 제값을 받지 못한 경우가 많아 안타까웠다"며 "외국 투자자들과 국내 기업들이 윈-윈할 수 있는 거래가 이뤄지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윤 대표는 1972년 경기고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펜실베이니아대(경제학) 시카고대(경영학석사) 듀크대(법학박사)등에서 학위를 받았다. 박태준 전 총리의 맏사위이기도 한 그는 미국에서 공인회계사와 변호사로 활약하다 귀국,지난 91년 삼정컨설팅그룹을 설립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