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은행CD 현금서비스 허용 .. 금감원, 소비자편의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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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회원은 앞으로도 은행의 현금인출기(CD) 등을 통해 현금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금융감독원이 조흥 등 일부은행이 제기한 삼성카드의 금융전산망 이용 부당성에 대해 금융소비자의 편의성을 감안,삼성카드 쪽 손을 들어줬기 때문이다.
3일 금감원과 금융계에 따르면 주택 국민 조흥은행 등 일부 은행들은 최근 하나은행과 삼성카드가 올 1월부터 업무제휴를 통해 카드 회원에게 제공하는 은행 자동화기기를 이용한 현금서비스의 부당성을 제기했었다.
이들 은행은 또 지난달 24일 하나은행에 8월3일까지 삼성카드와의 제휴서비스를 중단토록 촉구했었다.
이와 관련,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하나은행 삼성카드간 제휴관계는 문제가 없으며 이용자의 편익 증대라는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로써 금융전산망 이용을 둘러싼 양측의 갈등은 일단락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삼성카드는 올 1월 하나은행과의 제휴를 맺고 수협 등 24개 은행의 현금인출기를 통해 7백만여명의 회원들에게 현금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국민 주택 조흥은행 등은 "경쟁업체인 삼성카드가 은행들이 만든 금융전산망을 통해 영업을 확장하면 은행 신용카드 사업이 큰 타격을 보게 된다"며 제휴서비스 중단을 요구해 왔었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